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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잡이

물때 시간 확인하는 방법..


어촌에 계신분들이야 물때 시간은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이지만, 일반인들이 물때 시간을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필자의 경우 7~8년 전부터 서해안의 갯벌을 찾아다니며 돌아다니다 보니 이젠 물때 시간을 보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닷가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바닷가에 나갈 경우 조석 간만의 차에 의하여 물이 빠지는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갯벌에 들어가서 조게나 바닷가에 사는 갯벌 생물을 잡기 위해서는 물때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그럼 물때 시간을 보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자.


음악을 들으면서..읽어 보세요...

물때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물때시간표는 나타나 있지 않는다. 그럼 왜 이곳을 보라고 했을까?
홈페이지 하단 좌측에 보면 "조석예보" 즉 달과 태양의 상대적인 위치 변화로 일어나는 해수변의 변화를 예보하는 표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물때시간표이다.

조석예보를 클릭해 보면, 화면이 바뀌면서 전국의 주요 조석예보 관측소가 지도에 표시가 된다.


이곳의 조석 예보에는 전국의 당일 물때 시간을 볼 수 도 있으며, 특정 일자의 물때 시간도 확인이 가능하다.

필자가 찾아간 '백미리'의 경우 가장 가꾸운 곳은 '안산(탄도)관측소'이다. 금일 현재 조위 예측표를 안산을 선택한 후 클릭을 하면
아래 사진의 우측에 금일 조석 예보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조석 예보를 보면 05:00(고) 802, 11:20(저) 163, 17:05(고 733), 23:17(저) 87 과 같은 숫자가 적혀 있다. 숮자를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05:00은 시간이다. 즉 오전 5시를 가르킨다.
(고)(저)는 물이 가득 찰때는 고, 완전히 빠졌을 때는 저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802란 숫자는 해당 시간에 물 높이 즉 8m를 가르키는 것이다.

각 해안에서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게 갯벌 체험을 하기도 하고, 양식장에서 각종 조개류를 케는 것이다. 물론 간조(물이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가 완전히 이루어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갯벌의 체험은 시작되기는 하지만, 간조를 정점으로 앞뒤 2~3시간정도는 넓어진 갯벌에서 마음껏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물론 특정 지역을 선택할 수 도 있지만, 관측소가 위치한 지역의 예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관측소를 선택하여 시간을 참조해야 한다.


조석예보표의 관측소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팝업창이 뜬다.

동일하게 안산(탄도)지역를 선택하였다. 예보표는 7월 한달간의 안산지역에 대한 전체 조석 예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위에 표와 다른 것은 고,저란 글자대신 ▲▼와 같은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늘자 예보표를 보면 위에서 선택한 예보시간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월령은 오늘 현재의 달의 상태로 보름달임을 표시하고 있다.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가?

요즘과 같은 피서철에 해수욕장을 방문할 경우 당일 코스로 갔다오는 분들은 적겠지만, 당일여행을 생각한다면 물이 완전히 빠져서 놀지도 못하고 오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해수욕이 목적이 아닌 갯벌체험을 목적으로 찾아간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일도 쉬운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