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람새마을의 농촌체험

 이제는 아련한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던 시골생활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 주위를 돌아보아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 아닐까 싶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일부 마을에서는 나름의 특색을 살려 이목을 받는 곳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듯하다.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거리..
우리집에서는 약30분거리.. 숙박도 된다고 하는데...당일 여행 코스로 마음껏 뛰어놀면서..신나는 하루코스 여행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바람새마을(http://www.balamsae.com/index.php) 은 농촌 체험마을로 불과 20년전만에도 대부분의 농촌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바로 삶의 공간이었던 시골마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던것 같다.

 이미 여러차례 방송에서 보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방학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위치 :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496번지 일대
전화 : 031-663-5453

아래 지도 참고... 아쉽게도 내비게이션에는 바람새마을이라는 명칭으로 검색이 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본 바람새마을의 주소로 찾을 경우 체험장 근처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새 마을 체험장 입구]

아주 잘 갖추어진 놀이동산을 기대하고 다면 실망을 할 것 같다. 논 가운데.. 물을 받아 놓고 그냥 노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곳이 체험장이라는 안내문도 없고.. 논 가운데 달랑 서있는 가건물 몇체와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아야 비로서 이곳이 그곳 임을 알 수 있다.

 아직 개장한지 얼마 안되서 일까? 단체 체험을 온 아이들을 제외하면 부모들과 손잡고 온 몇몇 가족이 체험을 하고 있는 전체 인원이었다.

입장료 : 무료, 체험할 경우 어른 5천원...아이 3천원!..

황토풀장,논풀장, 머드 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장한지 얼마 안된 황토풀장에서 대부분의 체험객들이 미끄럼틀을 즐기고 있었다. 높이는 어른 키높이의 1.5배 정도 되는 황토언덕?이지만, 물을 살짝 뿌려주고 슬라이드를 타는 느낌은 여느 수영장의 그것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짜릿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규모는 축구장 1개정도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황토풀장은 인원수가 많을 경우를 대비해서 3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논풀장 2개, 머드 체험장 1개, 진흙축구장1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나게 진흙 슬라이드를 타보자... 처음에는 머뭇 거리던 우리 아들...이젠 어디서 찾았는지 고루대야를 찾아서 타고 놀고 있다. 이렇게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인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논 풀장에는 고무보트가 4개가 있는데..바람이 빠져 있는 것도 있고.. 수리를 필요로 하는 것도 보인다..
그 중 ..쓸만한 고무보트 두개를 끌고 왔다.. 생각보다 노를 젓는 것이 어려웠다.. 물깊이는 보통 어른키의 허벅지 정도..물은 햇살을 받은 부분은 시원하였지만, 지하수를 뽑아서 사용하는 터라 생각보다 차가웠다.
 장마철이 끝나면 상당히 시원한 놀이가 될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논 풀장의 가장 끝 가장자라에 가보면 논 가운데..부들이 자라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공간으로서 제격이라 생각한다. 수생식물등.. 곤충 특히나 소금쟁이가 물 속에서 돌아 다니는 것을 마음놓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쉬는 동안 논 두덩에서 부화한지 얼마 안된 여치, 메뚜기등도 잡을 수 있다. 오랜만에 보는 풀여치..이곳은 무농약 재배를 하는 곳이라 그런지..다양한 곤충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토 진흙탕..?? 그냥 흙인줄 알았는데..황토로 이루어진 곳이다.. 푹푹 자기 무게 만큼 깊이 빠진다..ㅎ
신발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ㅎㅎ 신나게 뛰어놀지만..체력이 문제인듯..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옷감에 황토물 들이기 체험을 맞치고...황토물로 잠시 딴짓을 해보았다...커다란 고양이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많은 체력이 소진되는..진흙 축구장... 거리는 20m도 안되지만.. 골대에서 골대를 한번 왕복해보면..방금 먹은 밥도 모두 꺼질 듯 하다...헥!.. 아무래도 단체를 위한 놀이이지 가족들끼지 놀기에는 무리가 따를듯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우렁이 알을 볼 수 있었다. 연분홍색 또는 적색의 우렁이 알들을 본게 얼마만인지?  이놈들이 자라서 ..부화를 하면..풀속의 잡초를 먹고 살기 때문에..굳이 ..제초제를 주지 않아도 걱정거리가 없다. 우렁이 또는 오리를 이용한 무농약 재배를 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대부분의 논에서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참..체험할 수 있는 것중에 왕우렁이 잡기가 있는데...아직은 우렁이들이 어리고...부화되지 않은 상태라..체험을 위해서는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우리 아들이 너무 아쉬워 했다...


팁!.

아무래도 진흙체험이기 때문에..여분의 옷을 꼭 가져가야 한다.  황토물이 들어도 괸찮은 옷으로..ㅎ
처음에는 망설이던 아이도..어른들도... 슬라이드 한번 타고..진흙탕에 빠지고 나면..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아참..!

샤워시설이 있지만,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따듯한 물을 사용하지 못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조금 궂을 경우 샤워할때 추위를 참고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문이 달려있는 샤워장이 아니라..야외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샤워장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여자..또는 남자 샤워장에 불쑥 불쑥 들어가는 문제가......
 아이들끼리의 샤워에도 신경이 쓰이는데..어른들이 같이 갈 경우 아무래도 황당한 경험을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먹거리...
간단하게 먹을 것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고..점심때에는 식사도 준비가 되지만, 도시에서 커온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마을 부녀회에서 직접조리한 신토불이 식재료를 사용한 먹거리를 사서 먹을 수 도 있다.
점심은 어른 5천원, 아이 3천원... 직접 재배한 상추와 야채및 ..우렁이 쌈장을 듬뿍 싸서 한입먹어보자..
 
조금더 보완이 되었으면,..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편의시설이 좀 부족하다. 아직까진..관광지라기 보다는..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시설적인 면에서 ..아래의 사항들은 개선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아쉬운...것은..샤워시설이..너무 열악한 것 같다....갈대로 역어놓은듯한 샤워시설은..간이 샤워시설이라고는 하지만, 남녀의 구별의 명확하게 될 수 있도록 표시를 확실히 해야 할 것 같고, 옷걸이나 비누 등도 비치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주차장...별도의 공간은 없다..체험장 주변의 농로에 순서대로 주차를 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한번에 올 수 있는 대중 교통은 평택역에서 와야 하는데...버스를 이용하기 에는 무리가 따르고 택시를 이용하면 약 7천원정도 나온다고 하니 초행길인 분들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진흙탕에서 뛰어 놀고 난 뒤에는...집에까지 가는 길이 조금 멀게 느껴 질 수 있을 것 같다.

체험활동이..조금씩 바뀌는데..홍보가 부족한듯 하다.
홈페이지에 보면 논보트, 짚 버무리 집 짖기, 미꾸라지 잡기, 맨손물고기 잡기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제한이 따르는 듯 한다..사전에 어떠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지..공지사항등으로 알려 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