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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너무 기대하지 말자!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을 관람객들을 위해 잠시 두서 없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 볼까 한다. 
2억달라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24일 전세계동시 개봉을 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 2009)가 세간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람객들중 일부에서는 실망감에 쌓여 있다고 하니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주말 오전 9시 30분... 다른 주말과는 달이 극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고 있었다.
시사회의 충격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터미네이터 개봉일에 사전 예매를 하지 않고 갔다가 20여분 이상 기다린 악몽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전 예매를 하고 갔었지만, 대기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관람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나의 기우였다.

내가 찾은 영화관이 총 8관이었는데 그 중 5관이 트랜스포머를 상영을 하였고, 조조할인을 하는 상영관도 무려 4관.. 10시도 안된 시간이었지만 이미 8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예매를 하지 않고 극장을 찾은 일부 관람객들의 경우에는 발길을 돌리거나 다른 시간대를 예약하기 위해 잠시 기다린 것일뿐!. 팝콘과 음료수를 사기위해 대기하는 줄이 오히려 더 길어지는 해프닝도 발생하였다. 


개봉전부터 세간의 집중을 받고 있었고 시사회로부터 이미 300만명의 관람객들이 관람을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미 굵직한 블럭버스터급 영화들이 트랜스포머가 개봉하기 이전부터 상영을 하고 있었지만, 트랜스 포머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고 국내에 상영된 외국영화사상 1천만 관객을 바라보는 첫번째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트랜스포머가 관심을 끄는 이유가 무었일까?

영화가 시작되기 전...극장의 모습을 둘러보니..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극장을 찾은 부모들!..
12세 관람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부모들의 등을 떠밀며(?) 떠들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한 몫을 하고 있었다.
5~6살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을 붙잡고 자리를 찾고 있는 관객들 사이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는 부모들의 모습도 상당수 있었던 것 같다.

트랜스포머 1편에서 내린 결론은 어른들을 위한 흥미진진한 영화!.. 였다. 2007년 개봉 당시 740만이라는 외화사상 최대 관객몰이를 한 이유는 박진감 넘치는 영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에게 비롯된 것이다.


그렇다면 패자의 역습은 어떠할까?
 
개인적으로 느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1편과는 달이 조금 여유가 있었다고 해야 할까?
숨쉴틈 조차 없이 빠르게 전개되었던 1편과는 달리 영화 중간 중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지루한 장면들이 들어가 있었다. 물론 대다수의 어린아이들은 지루한 장면이 상영될 동안 잠시동안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거나 영화관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해프닝도 발생하였다.
 러닝타임 140분..2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짧은 시간은 아닐 것이다. 흥미 진진한 트랜스포머의 변신과 전투 장면이 아이들에게 잠시 동안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겠지만, 먼지 모를 불필요한 장면들로 인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로 뽑인 메간폭스를 보기 위해 트랜스포머를 보는 관람객이 있었을까?

전편을 뛰어넘는 영화,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화라는 평가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관람을 한 탓인것 같다.
47종의 트랜스포머들!. 정작 영화의 비중을 차지 하는 트랜스포머는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많은 트랜스포머의 등장으로 누가 디셉티콘진영이고 누가 오토봇진영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한 장면들로 가득한 전투 장면에서는 CG의 화려함은 느낄 수 있겠지만, 정작 어떠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도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자]

전편의 주인공인 샘 윗위키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큐브 조작이 이야기의 전개이다. 함께 지내던 범블비와의 이별을 해야 하는데..범블비가 말을 못한다.. 전편에서 분명히 고쳤었는데...
 큐브 조각을 만진이후 샘은 고대 프리임의 언어 (이상한 상형문자같이 생겼음)가 이곳 저곳에서 보이고 천문학책을 불과 몇초만에 읽는 등 전에 없던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학 입학후 처음 참석한 파티에서 샘을 유혹하는 미모의 여대생이 있는데....믿기 어렵겠지만..터미네이터의 T1000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이 여대생은 트랜스포머의 상식을 파괴하는 캐릭터로서 인간의 모습을 한 디셉티콘이다.
그런게 전편에서도 잘 나타나 있고...패자의 역습에도 잘 들어나 있듯 트랜스포머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 생활 곳곳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자동차등이 었는데... 어떻게 인간의 모습을 한 트랜스포머가 나타났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 
 그 사이 트랜스포머의 오토봇 팀은 메가트론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 전 세계에 숨어 지내고 있는 디셉티콘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배경은 상해?["상하이"가 맞는것 같은데..]..
 얼토당토한 가스폭발 사고를 위장한 작전은 철저한 보안속에 이루어지었어야 하지만, 발달된 인터넷의 위력을 확인시켜주고 영화의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한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점은 단점이라고 하고 싶다.

 아뭏든 우주 밖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인공위성으로 부터 모든 관련 정보를 음료수 빨아들이듯이 흡수하는 디셉티콘의 리더인 폴른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디셉티콘의 무리와 새로운 디셉티콘을 이용하여 지구의 비밀기지에 비밀리에 보관되어 있던 큐브조작을 이용하여 메가트론을 부활시키고 반격의 준비를 하게 된다. 
 여기서 의문...메가트론은 1편에서 큐브에 의하여 죽음을 당하게 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속에 매장했었는데 .. 큐브 조각을 이용하여 부활을 하다니..하긴 큐브의 힘은 전편에서도 나왔듯이 작은 힘으로도 전자기기를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놀라운 힘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미 에너지원이 파괴된 메가트론을 심해에서도 수리하여 고칠 수 있다는 상식밖의 생각을 하다니...정말 상식을 파괴한 영화인것 같다.

줄거리는 여기서 생략하고..

아뭏든 이야기의 전개상 불필요한 장면들을 제외하고 영화를 상영하였으면 이렇게 실망감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를 보려고 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본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을 것이다.
만화영화같지 않은 어른들을 위한 만화영화라고 해야할까? 실사와 같은 CG로 인한 다양한 효과와 화려하게 포장된 변신로봇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트랜스포머 3를 기대해야 할까?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시 살아나면서 디셉티콘의 리더인 폴른을 제거했을 때,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은 후사를 기약하는 부분이 있다. 3편을 염두해놓은 것이겠지만, 2편과 같은 실망감을 주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너무 큰 기대가 영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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