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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중흥.. 그리고 금동대향로..

부여는 올해 2번째 방문이다.  첫번째 인연은 3년전 궁남지!..
올해 첫번재 방문은 부여의 한옥체험장소인 백제관과 정림사지..그리고 낙화암..
그리고 두번째 방문은 국립부여 박물관이 었다.


부여 박물관의 입장요금은 무료이다. 현재도 공사중이기 때문에 무료입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언론에서도 보도된 내용에 귀를 기울인 분들이면 알고 있겠지만, 부여 능산리사지발굴 16년 특별전이 이번주 8월15일까지 열리고 있어 진품 유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가 이목을 받는 듯 하다.

대부분의 진품 유물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이런곳에서 진품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국보 제287호로 그 정교함과 제작방식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내에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찍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듯 하다. 유물관리를 위해 플래시 사용도 금지되어 있었고 조명 자체도 흐릿하였지만, 사진속의 금동 대향로는 마치 자체 발광을 하는 듯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이라 칭송할 만 하다.

이곳 부여박물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삼국시대 중 백제에 대한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을 찾은 또 하나의 이유!..
우리나라에 면직이 보급된 것은 고려의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처음 갖고 들어왔다고 배웠었다.

그리나 부여 능산리사지 서쪽 돌다리 유적 층에서 출토된 '창황명사리감'의 제작연도가 567년도임으로 미루어 볼때 문익점보다 무려 800년 전에 면직물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면직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확대해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구분이 어렵지만, 백제의 독창적인 직조기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유물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은 극히 드물었다. 사실 이곳 부여박물관에 방문한 목적인 아들이 이 면직물을 보고싶다는 얘기에서 부터 출발한 것인데...




물론 이 전시회를 통해 백제의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유물을 보면서 화려한 백제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간혹 전시실 내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는 관람객들로 인하여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에는 플래시를 꼭 꺼두는 예의를 갖추도록 하자.

사진이 조금 흐릿하게 나온다 하여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소중한 우리유산의 보존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