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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휴가철을 맞이해서 도심을 벗어나고픈 마음에 길을 나서면 꽉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이 나는 것도 시간 문제인 것 같다.
1주일간의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해 보았지만, 특별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아이의 수업내용과도 연관이 있는 박물관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서울에 살면 보다 편하게 찾아 갈 수 있었겠지만, 경기도에서 찾아가는 길이 그리 쉽지 만은 않았다.
특히 교통편이 더운 날씨에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것이 조금 불편할 것 같은 장소!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여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 자체를 방문하기 위한 목적이기 보다는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박물관교실,투어,체험교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하고 대상으로 선정되었을 경우 문자를 통해 알려주는데 결재를 하면 참가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대상학생들이 정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처음 참가를 하게 될 경우 조금 어려운 분야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지만,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기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뼈대 모형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박물관의 이용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전 9시부터 개관하여 오후5~7시에 폐관을 한다.
박물관투어를 신청한 필자의 가족은 별도의 관람료를 지불하지 않았지만, 일반 관람을 할 경우 성인은 3,000원, 어린이는 1,000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박물관 건물 뒷편이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 시설이 있지만, 주차 공간이 조금 부족한 편이고 승용차요일제 전자태그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은 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하며, 관람요금과는 별도로 주차요금을 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짜증이 날 수 도 있다.

구분 기본(2시간) 2시간 초과 10분당
대형(20인승 이상) 5,000 원 1,000 원
소형(20인승 미만) 2,000원 500 원
경차(1,000cc 이하) 정산금액의 50% 할인
저공해차량(표지부착차량) 정산금액의 50% 할인

필자의 경우 오후 2시30분 경우 도착을 하였기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었고, 안내에 따라 인근의 임시주차장(연북중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곳에 주차할 경우 시간에 관계없이 1,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를 할 수 있다.

관람은 3층->2층->1층 순서로 관람을 하는 것이 조금 편하다. 아무래도 계단을 이용해서 관람을 하는 것 보다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3층에서 부터 내려오는 것이 조금은 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박물관 투어가 오후 3시부터여서 2층에서 전시하고 있는 상어의 신비 기획전을 찾아가 보았다.


처음 안 사실은 상어는 부레가 없다는 것이 었다. 일반적인 물고기의 경우 부레가 있어 물에 뜰 수 있는데 상어는 기방질의 큰 간과 연골로물에 잘 뜰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그동안 몰랐었던 상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오후 3시가 되어 아이는 자연사박물관의 투어를 담당하게 계신 선생님과 자연스레 수업에 참석하게 되었다.
2시간이라는 짧지 않는 시간동안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최근 박물관등에서는 주요 전시물에 대하여 안내를 해 주는 PDA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 보다는 체계적이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아이가 박물관투어를 하는 시간동안 부모들은 입구에 마련된 Cafe에서 차를 마시거나, 박물관을 천천히 돌아 보면서 아이와 나눌 대화를 준비해 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곳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경우 다양한 학기별 강좌를 통해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맞는 설명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하기 때문에 인근에 거주할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방학을 맞이해서 집에서 가까운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방문해서 아이와 부모에게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는 투어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