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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면 실망하는 야외 수영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서 고속도로 곳곳은 대규모의 야외 주차장을 방풀케 하고 있다고 한다.
주말인데다 여름휴가철을 맞은 행락객들을 피할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문 것 같다.
그렇다고 남들 다 가는 휴가 시즌에 맞춰 나들이 계획을 세워본다면 낭패를 당하기 쉽상!

예약도 안하고 숙박을 한다는 것도 어렵지만 예약을 했다고 해도 최성수기인 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게 지불해야 한다.

이번주말... 집에서 가까운 곳을 뒤지다가 용인에 있는 한화리조트 야외 수영장을 찾아가 보았다.


집에서의 거리는 약20km/h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부담없이 출발을 했다.

10시부터 개방을 하는 야외 수영장의 특성상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입구에서부터 여실이 들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나름 유명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이라는 생각에 여느 개인이 운영하는 야외수영장 보단 낳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차장부터 찾아오는 느낌은 과이 좋지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할인 쿠폰을 활용하여 약간은 저렴하게 입장을 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할인 쿠폰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었다. 홈페이지에서 할인되는 쿠폰을 인쇄하면 되는데... 홈페이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듯...아닌가 심지어 매표소에서조차 그와 같은 내용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비록 몇천원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소수만이 혜택을 보는 듯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었다. 테마파크수영장을 몇번 방문한 기억에 수영복과 간단한 짐만 챙겨온 것이 화근이 되었다.
입구부터 수영장의 좌우 공백이란 공백에는 그늘막 텐트를 친 입장객들로 가득하였고, 수영장의 구석 구석 그늘에는 돗자리를 필 곳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수영장에서 마련한 그늘 공간은 이미 말할 것도 없겠지만, 통제를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인파로 넘쳐나고 있었기에 그곳에서의 질서는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50분에 한번씩 울리는 휴식시간이 수영장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잠시동안의 시간이었다.


물론 수영장 밖의 풍경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지만, 그곳을 방문한 거의 모든 가족들의 손에는 아이스박스와 휴대용가스레인지가 있었고, 사방에서 풍기는 음식물 냄새에 담배연기까지...

휴식을 위해 찾아왔지만, 스트레스만 받고 온 것 같았다.

물자체도 언제 정화를 했는지... 물속의 각종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유물들...
가장 쇼킹했던 것은 탈의실의 표정!. 옷을 갈아입기위해 들어간 탈의실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했고,...
수영을 맞치고 들어간 샤워장은 8월의 날씨이기는 하지만, 찬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이들은 샤워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건장한 어른들도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잠시동안은 시원함을 느끼겠지만,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찬물로 샤워를 한 꼬마는 놀라서 울고 있기도 했다.

비록 입장료를 저렴하게 하는 야외 수영장이라고 하더라도, 운영의 묘를 충분히 살려하 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이정도로 열악하다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할 것 같다.

영리목적이라하더라도 기업의 이미지 재고를위해서는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음에는 이곳은 절대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시설이 어느정도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평을 듣고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다시 꼭 찾아 가고 싶은 곳이라는 평이 있기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