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낙화암에서 삼천궁녀가 뛰어내렸을까?


정림사지에서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부소산성이 있다. 그 산책로를 타고 가다보면 백제가 망하던 날 백제의 여인들이 충절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이 있다.

낙화암을 가는 길은 부소산성을 통해서 가는 길과 고란사 선착장을 이용해 가는 방법이 있는데... 더운 여름에는 선착장의 배를 이용하는 편이 낳을 듯 하다.


구드래나루터에서 황포돗단배를 이용하고자 했지만, 기대했던 황포돗단배는 없다..ㅠ.ㅠ
선창장에서 황포돗단배 대신 서동호를 타고 백마강을 거슬러 올라 갔다.


배를 타고 약 5분정도 가다보면 산 중턱에... 낙화암(巖)표식이 보인다.  설마 저 표식이 백제시대에서부터 있지는 않았겠지???

선착장을 통해 낙화암을 향하다 보면 고란사를 거쳐 지나가게 된다.
이곳 고란사에는 젊어지는 샘물이라 불리는 고란정 약수터가 있습니다.


물론 이물을 마신다고 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알고 계시지요... 다만 전해내려오는 전설일뿐... 잠시 더위를 식히고 갈증나는 목을 적시는 느낌에... 물맛는 여느 약수와 비슷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낙화암을 올라가면 적당합니다.. 무리해서 올라가면 다리 아파요..

낙화암은 백제가 멸망할때 낙화암에서 스러져간 삼천궁녀의 넋을위로하기 위해 1028년(고려 현종 19년)에 지는 사찰이라고 하는데..



부소산성방향으로 가지는 못했지만, 고란사 주변에서 설치되어 있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꿈꾸는 백마강"이란 노래는...웬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물론 그 배경이 되는 낙화암 고란사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고란사에서 정진하고 계신 스님들 생각도 해야 하지 않을까...

관광지로서기 보다는 유적이라는 생각을 우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