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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 갯벌 나들이..


집(병점역 근처)에서는 약 3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승용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마철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특별히 놀러갈 곳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말을 맞이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이곳저곳에서는 궁평항의 황금바지락 축제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몰려 들 것이 예상 되었기 때문에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오전내내 집에서 있다보니 지루해서... 오후에 궁평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오후 4시쯤 도착하지 다시 물이 빠지고 있었다.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조석 예보를 클릭후 해당 지역의 조위관측소를 선택하면 알 수 있따. 


집에서 멀지 않지만 제부도나 궁평리등 서해안의 바닷가에 대한 기억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깨끗한 이미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온 닷일까?? 아들은 어느새 물이 빠지고 있는 갯벌에서 뭔가를 잡고 있다...


물이 조금 더 빠지니... 이곳저곳에서 갯벌식구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요놈은 스폰지에서도 나왔는데.." 밤게 "라고 한다.. .. 왜 나왔냐면... 요놈은 특이하게 앞으로 걷는 게이다.

가만 살펴보면 생긴 모습이 조금 우습게 생겼다. 몸이 너무 크고 다리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옆으로 가는 것보다 앞으로 걸어가는 보습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갯벌에서 2시간 가량 돌아다니다 보니... 아들손에 잡힌 밤게가 50여마리... 작은 비닐 봉지 가득 밤게를 담고 뿌듯한듯 걸어오고 있다.

나오는 길에도 뭔가 아쉬운듯 ...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잡으려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갯벌은 좋은 놀이터이기는 하지만, 궁평리의 갯벌은 조금 위험한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리 저리 날아다니고 있던 갈매기도... 잠시 끼니를 해결 하기 위해 물이 빠지고 있는 갯벌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요녀석은 제법 가까이 갔는데도 피하지을 않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후 6시가 지나가니 물이 더 많이 빠지고... 사람들도 갯벌에서 열심히 바지락을 케고 있었다.


7시쯤 되니 체험 관계자 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사람들을 철수 시켰다. 이유... 글쎄...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체험2일차에 사용할? 바지락을 갯벌에 뿌리기 위해서였다.


나는 토요일에 찾아갔지만, 일요일에도 바지락 잡기 체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험에 참여단 다른 참가자들의 체험지수를 높여주기 위한 주체측의 배려인가 보다...

지역 축제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체험장에서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가는 실망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렇게 라도 해야 하는지...


자주는 못 오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서 아직 갯벌이 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아이를 위해 잠깐 시간을 내어보자.. 아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