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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보다 신나는 키자니아..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세계!..
TV속 광고와 잡지속에 나와있는 키자니아의 모습은 어른인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른들과 같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만의 놀이공간...
키자니아는 만3세부터 16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본인이 원하는 현실 세계의 직업을 체험하면서 즐기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이다.


TV에서 본 광고 기억하는지...

처음에는 무심코 넘겨 버렸던 이 광고와 잡지의 한 공간을 차지 하고 있던 키자니아에 대한 소개는 어른들에게 또 다른 반항을 일으킬만 한 내용이었다.

에번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각종 놀이공원에서 각종 기구들을 타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즐기는 공간이 아닌,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 세계를 어른들의 간섭없이 마음 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키자니아의 입장권발매는 마치 항공사의 탑승과정을 연상하게 한다. 예약 또는 현장 발매로 나뉘어 탑승권을 구매하고 대기 장소에서 대기를 한 후 정해진 입장시간이 되면 대기 열의 순서에 따라 입장을 하게 된다.

비행기를 타본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과정이 될 수 있다. 탑승권 발권절차도 아이를 위해 어른들은 잠시 한걸음 물러나 있는 것도 체험의 과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키자니아는 실물세계를 2/3크리로 축소해 놓은 직업테마파트 체험시설이다.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부모들이 같이 입장을 하더라도 부모들이 특별히 해 줄 것은 없다. 아이가 원하는 체험시설을 미리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던지, 부모라운지에서 아이가 체험을 마칠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도 있다.

학교에 가는 토요일!..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듯이 아이들에게는 현장체험학습이라는 기간이 주어진다. 물론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적절히 사용할 경우 아이와 부모들에게는 정말 꿀맛같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키자니아는 1,2부로 나뉘어져 입장을 하기 때문에 여느 놀이공원같은 생각을 가지고 간다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그 만큼 줄어 들게 된다.

필자는 주말 1부 시간에 맞게 오전 9시에 키자니아에 도착했다. 주말의 경우 오전 9: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2:30까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어떤 체험을 하고 싶는 가에 따라 많은 체험을 할 수 도 있겠지만, 각 체험시설에는 체험시간과 준비시간이 있기 때문에 체험할 수 있는 수는 제한이 될 수 밖에 없다.

2층과 3층으로 구성된 키자니에서 현재 체험할 수 있는 종류는 대략 60여가지이다. 90개까지 체험을 늘릴 것이라고 하니 다양한 체험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키자니아를 방문하였기 때문에 여러번 이곳을 방문한 친구들보다 해야할 일들이 아이들에게 생긴다.
발권과 동시에 주어지는 50키조의 여행자 수표를 가지고 은행에서 현금카드를 만들고, BC카드에서 카드를 만들어서 충전하는 기본적인 일을 하게 된다. 물론 여행자 수표자체도 체험시설의 어느곳이던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카드를 만드는 일이 귀찮을 수 있지만, 현실세계의 은행과 신용카드를 축소해 놓은 그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찾게 된다.


시간에 유의해야 ...

키자니아의 개장시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입장및 퇴장을 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내에 체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계획없이 무작정 방문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조금은 비싼듯한 입장요금

키자니아의 입장요금은 주말과 주중요금에 차이가 있다. 여타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에 해당하는 입장요금은 조금 비싼 느낌이 든다. 물론 일부 제휴되는 할인카드를 이용할 경우 5~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여타 놀이공원이 최대 50%까지 제휴할인을 해 주는 것과 비교하면 할인폭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이 또한 주말에는 대항항공의 SKYPASS카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타 할인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이곳에 입주한 60여개의 기업들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간접광고를 하고 있는데, 정작 이곳을 이용하는 입장객은 그에 따른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단점은 보호자가 반듯이 같이 입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호자는 같이 입장하더라도 부모전용 라운지나 아이들이 체험하고 있는 부스앞에서 대기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할 일 도 없는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라면 아이를 보살피기 위해서라도 같이 입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하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상의 경우에는 굳이 부모들이 같이 입장을 해야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왜 3시간밖에 무료주차가 안되지??

키자니아의 최대 주차가능 시간은??? 주차는 최대 3시간까지는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처음 방문한 키자니아에서 주차시간을 고려해 최대 3시간만 놀다 가야 할까?...

아이는 왜 3시간만 놀아야 되는지 알지 못한다. 1부 2부로 나뉘어진 시간도 이해하지 못한다.
조금더 놀면 안돼? 하는 것이 아이의 마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주차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키자니아는 롯데월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입점된 장소에 같이 위치하고 있다. 홈페이지상에 롯데월드 주차 정책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정책이 될 수 밖에...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키자니아에서 무료 주차확인을 받고,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과 합산할 경우 최대 6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주차 걱정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필자와 같이 지방에서 놀러오는 가족들에게는 조금 과한 주차요금이라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물론 마트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경우 이 요금을 부담하지 않지만 주차요금을 부담하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가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씁슬하다.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키자니아는 아이들만을 위한 테마파크이다.
어른들은 같이 입장을 하더라도 아이가 체험하는 부스의 밖에서 아이의 활동을 지켜보아야 한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자기 생각을 슈퍼바이저에게 얘기할 수 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 키자니아에서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키조를 벌기도 하며, 키조를 사용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도 있다.  부모들이 사주고 챙겨주는 공간이 아닌 그들만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아직은 입주하지 않은 업체도 있기 때문에, 체험활동이 조금 아쉬울 수 도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아이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에 아이들은 놀이동산 보다 이곳을 더 많이 찾고 즐길 것 같다.


부모들에게도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가 아닌, 자신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도 있다.
나의 아이에게서 잠시 눈을 때어 보자, 아이들의 놀라운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키자니아를 출국했다.
아이의 지갑에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벌어들인 키조가 짠뜩 있었지만, 5시간이란 시간을 계속 뛰어 다닌기에도 벅찬 키자니아의 체험활동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 졌다고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키조와 각종 카드를 작은 지갑속에 챙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자니아에 대한 정보는 키자니아 홈페이지(www.kidzania.co.kr)나 공식카페(http://cafe.naver.com/gokidzania)에서 얻을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 보도록 하자.

처음방문하는 경우 우왕좌왕 하다 보면 체험시간도 부족하게 되고 원하는 체험도 마음껏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한가지...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세계이다. 아이에게 특정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 아이의 생각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