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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갈 만한 곳일까?


마라도!...대한민국 최남단!

어느덧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당시 기억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기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이번 여행까지 하면 제주도를 5번째 방문이 되는 것 같은데 마라도를 가본것은 처음이다.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인것 같다. 여객선 또는 유람선을 타고 방문을 할 수 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서 결항되는 일도 비일 비재 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이 변경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필자도 안개로 인한 결항으로 하루를 연기해서 배를 탈 수 있었다.

마라도를 가는 배편은 송악산선착장 또는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되고, 전화로 문의를 해서 출발 시간을 사전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제주도 여행은 대부분 렌트카를 사용하기 때문에 렌트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북을 이용하면 약간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는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을 이용했다.  표를 끊는 곳에서는 대략 여행 시간을 고려하여 돌아오는 배편 시간을 알려 준다. 마라도를 돌아보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마라도의 명물인 자장면까지 먹어도 시간은 충분하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 10시 30분 배를 타고 돌아오는 배편은 1시30분배를 끊었는데.. 배를 타고 마라도에 들어가서 1시간30분정도 돌아보고 바로 배를 타야 했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2시간 30분 혹은 3시간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면 충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약20분 정도 되니... 멀리서 마라도가 눈앞에 펼쳐졌다. 

섬나라 제주도에 도착에서 다시 섬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은 참 묘했다. 멀리서 보는 풍경은... 좋아 보였는데..
마라도안의 모습은...


선착장이 가까워 지니.. 이미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의 모습도 모인가... 정자를 기준으로 우측에 있는 차량은 마라도내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동차량으로 식사를 할 경우 무료 운행을 해 준다고 하며 유혹한다...


필자도 얼떨 결에 그 유명한 마라도 짜장면 집 전동차를 타고 그곳에 갔다.

마라도에 자장면집이 2곳이라고 하던데... 근처에 모여 있는 자장면집은 서로 원조임을 내세우며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도.. 점심시간이 가까이 되니 밀려드는 사람으로 넘쳐났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마라도 자장면... 짬뽕도 같이 시켰지만, 육지에서 먹지 자장면과 과이 다르진 않다.... 자리에 앉자 마자....주인아주머니인지.. 뭐 시킬거냐고 물으시며 돈 부터 내란다..쩝!.. 먹지도 않고 돈을 먼저 내야 하는 것이 익숙하진 않았지만, 먹고살자니.. 어쩔 수 가 없네...


이 놈은 배타고 내리자마자 쫒아 오더니.. 식당 개 였나 보다.. 조금 있으면, 이놈 말고 털복숭이도 있고.. 여러마리가 몰려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장면을 먹고 나오면 바로 해녀상을 볼 수 있다.. .. 멀리 보이는 바다는 파도가 거의 일렁이지 않을 정도로 날씨는 좋았다..


마라도라고... 종교가 없을까? ..절도 있도 성당도 있다.. 교회도 있고 학교도 있다고 하는데... 찾질 못했다.


이곳이 대한민국최담단임을 알려주는 비가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이 많다보니..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쩝!..


초코렛박물관도 있다..


마라도 등대..!..



마라도를 둘러보고 느낀점.. 글쎄.. 제주도의 어느 곳보다 지저분하다... 쓰레기가 많다..

유람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요금에는 공원입장료에 대한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 천연 관광자원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비용인데... 무엇때문에 그 비용을 지불하였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제주도 안의 어느 곳을 가건 정말 깨끗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 마라도는 쓰레기가 정말 많았다.. 이곳 저곳 날라라니는 쓰레기로 눈살이 찌뿌러졌다.

기상상황에 따라 방문하기도 어렵다는 마라도를 둘러 보았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푯말을 보기 위해 찾아 간다면 굳이 말리지 않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안좋은 이미지로 바뀌지 않을까 두려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