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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에는 뭘할까?..타조타러 가자..



1박2일처럼 주말마다 여행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도 생각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주말마다 전국의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녀도 피곤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는데... 40대가 되고 보니... 잠깐 동안의 외출로도 몸이 피곤하다고 신호를 보낸다.

그렇다고 점차 커가는 아이를 집안에서만 놀라고 할 수 도 없고... 가급적 많은 것을 보여 주고 경험을 해 주고 싶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이 주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수배했다. 


집(병점역)에서의 거리는 약 25km로 대략 40분쯤 소요되는 곳이었다. 나름 홈페이지(www.ostrichsafari.com) 도 운영하고 있지만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대중교통으로 이용해서 찾아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령 자가용을 지방국도에서 차량 하나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농로[農路]를 이용해서 약 1.5km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든다.

타조사파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개방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지만, 단체가 아닌 개인의 타조 체험은 10시부터 매 정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못 맞추는 경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질 수 있다.  

  단체가 아닌 개인의 경우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 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많은 수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롭게 체험을 할 수 있다. 

기본프로그램(? 입장권) 체험비개인당 10,000원으로 어른 아이의 구분이 없다. 
추가 선택프로그램타조타기(3,000원), 미니말(포니)타기(3,000원), 타조알 공예(3,000원)이 있지만, 타조알 공예는 현재 하지 않는다고 하며, 타조타기와 미니말타기를 함께하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

체험방식은 직원의 안내를 통해 이루어지며, 기본 체험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타조에 대한 기본 지식

조는 약1.5kg~2.5kg의 알에서 평균 800g에 20cm의 키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1년정도 지나면 100~150kg의 몸무게로 성장하고 2.5m~3m의 키와 120~200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지구상에 있는 가장 큰 새의 한 종류이다.

타조의 탈리기 실력은 최고 70~80km/h로 무려 3시간을 달릴 수 있다고 하니... 고유가 시대의 대체 교통 수단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ㅎㅎ..

튀어나올듯한 까만 눈동자가 바라보는 곳이 어디일까? 타조의 시력은 무려 25km 밖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 시력이 2.5인가?

시력이 무려 25라니..

4km밖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시력을 가지고 있다.

타조의 암수는 색으로 구분을 한다.

숫타조 : 검은색
암타조 : 암갈색

1년만에 성장을 하고 수명은 70~80년 이라고 한다.








한우리에 보통 10여마라가 모여 산다..

한 무리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우두머리 뿐이라고 하는데...
우두머리 타조가 깃털을 꼿꼿이 세우고 경계를 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타조는 자기 무릎높이 이상의 장애물을 뛰어 넘지 못한다고 한다..


타조알로 볼링을...

타조알의 무게는 약1.5~2.5kg으로 계란1판과 비슷한 양이라고 한다.   공룡알과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되나...

어린아이의 몸무게도 거뜬히 버티는 타조알로 볼링을 하면 어떨까? 럭비공 처럼 생긴 타조알이 직선으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요리 조리 비켜 나간다. 요령을 알려주는데 양손으로 타조알의 볼록한 부분을 잡고 그대로 밀어 주면 된다.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잔디밭에서 거리에 관계없이 던지면...스트라이크!.. 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런데... 타조알에서 조금 거북한 향이 난다... 무정란이라 그런것인지..타조알껍질에 약간의 수분이 맻혀 있는데... 그 향이 생각보다 독하다.  비상용 물티슈하나는 가져가야 할 듯...


타조에게 먹이주기..


타조는 무엇을 먹고 살까?  타조는 풀이나 작은 곤충(도마뱀, 곤충,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러나 타조사파리에서는 풀과 사료를 주식으로 한다고...


타조는 부리가 있지만 이빨이 없기 때문에 사료를 줄때는 손바닥을 쫙 펴고 줘야 한다.. 그래야 안 물리지..
풀은 적당량을 주되..너무 꼭 쥐고 있으면 타조가 당기는 힘에 의해 끌려갈 수 도 있다..ㅎㅎ


타조타기체험은 매표소에서 구매해도 되고 현장에서 현금을 내고 타도 된다.

현장에서 안내하시는 분의 안내에 따라 깃털을 꼭 쥐고.. 정해진 울타리를 타는 것이기 때문에 속도감을 느낄 수 는 없지만, 큰 보폭으로 뛰는 타조의 등에서 전달되는 느낌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미니말(포니)을 타는 것 보다는 훨씬 재미가 있을 듯 하다..


그 밖의 식구들...



기본체험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타조타기와 미니말타기 까지 포함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간단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잠깐동안의 체험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체험이기에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타조 농장에 가서 타조와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