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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거미 박물관을 가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오션월드를 가는 길에 이정표에 써 있는 "거미박물관"을 본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잠시 들렀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도로에서부터 박물관까지는 약 2.5km!.. 멀지 않은 거리라 생각했는데 좁은 외길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다행히 평일이라 오가는 차량도 없었고 박물관에 도착하니 우리 가족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아주 편한하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1리 528번지, 전화번호 : 031-576-7908~9,3827



차량을 이용할 경우 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352번 국도를 타고 약 3km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용산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을 이용하면 운길산역까지 약1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요 요금은 1,500원 입니다. 

표를 끊고 아들을 처음 반겨준 것이 있는데...송충이네요... 이젠 송충이도 아무곳에서나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입장료는 성인은 6,000원, 청소년 5,000원, 소인(4세~초등학교) 4,000원 입니다. 단체는 30명이상일 경우 1,000원씩 할인을 해준다네요.

체험 및 숙박도 되고 거미생태체험은 당일 25,000원이며 펜션은 50,000~250,000원 입니다.

박물관은 총4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개인이 수집한 자료를 전시한 곳 같이 느켜 집니다. 다양한 수집품들이 박물관 내부에 자리잡고 있어서 엄격히 말해서 거미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람은 별관1층,별관2층, 본관 1층, 본관2층 순서로 하시면 되고요..
처음 들어간 곳은 별관1층으로 광물과 기타 수집품을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거미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네요.


운이 좋았던지.. 거미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거미 이름 은 모르지만 상당히 순하다고 하며, 아들 왈 "조금 무섭게 보이긴 했는데 키우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이었다고 ...


뒤로 보이는 유리상자에는 다양한 종류의 거미들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고, 구매도 직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갈도 볼 수 있었는데요..
성질이 보통이 아니네요...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꺼내 놓았지만, 잠시도 가만이 있지를 않고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약 10Cm정도 되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전갈이 독성도 강하고 성질도 보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동일 크기의 검은색 전갈은 비교적 온순? 하다고 하는데..
색으로 판단하기에는 요놈이 좀더 사나워 보였는데..의외이더라고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전시되어 있는 거미 중 일부거미는 쥐를 주식으로 하는 놈도 있답니다...으흐흐...


관찰력이 보통이 아니지요... 중학생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거미들이 이슬을 제거 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관찰해서 기록해 놓았더라고요..

박물관을 다 돌아보고 나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뒷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시의 찌든 공기속에서 벗어나 잠시 산림욕하는 시간을 가질 수 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었던 것 같습니다.